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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 히키 이와이(引き祝い)



게이코(芸妓)나 마이코(舞妓)의 세계에서 은퇴를 맞이하며

하나마치(花街)를 떠날 때에는, 인사와 선물 등을 드리곤 해요.

이 모든 것들을 가리켜서「히키 이와이(引き祝い)」라고 불러요.

삼각형의 형태를 한 종이 위에「히키 이와이(引き祝い)」라는

글씨와 함께 하나마치에 있었던 시절에 사용했었던 예명(芸名)과

자신의 본명을 적은 후, 선물에 붙여서 전달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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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의 종류로는, 옛부터 팥밥을 드리곤 했어요.

'시라무시(白蒸し)' 라고 불리는 흰색팥으로 밥을 지어 선물하면,

「두 번 다시는 하나마치(花街)에는 돌아가지 않겠습니다」라는

의미가 담겨있고,

붉은팥으로 밥을 지어 선물하면,

「다시 하나마치(花街)로 돌아올 지도 모릅니다. 그 때에도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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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나마치(花街)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도

새하얀 색깔의 팥밥을 선물하는 것은 자칫 주제넘거나

건방져보일 수 있기 때문에, 붉은 남천(南天) 열매를 살짝 넣어서

드리는 정도가 적당할 거야~ 라는 조언을 들은 적이 있었어요.

그리하여, 제가 마이코(舞妓)의 세계에서 은퇴할 때에는

남천(南天) 열매를 넣은 흰색의 팥밥을 선물로 보내드렸어요.

오늘날에는 팥밥 대신, 백설탕이나 흰색의 손수건 등과 같은 흰색의 물건을

선물로 보내드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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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 이와이(引き祝い)」의 인사를 드리러 다닐 때에는 평소와 같이

새하얀 흰색으로 화장을 하는 '시로누리(白塗り)'는 하지 않아요.

민무늬의 바탕 위에 한 개의 문장(紋)이 들어간 기모노차림에

보통의 화장을 한 후에 찾아뵈어요.

프로의 세계에서 벗어나 보통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가리켜서

「마을 사람이 되다」라고 이야기했어요.

「축하해요」

「이제 마을 사람이 되는 거에요. 힘내요」

「하나마치에서 더 이상 만날 수 없어 안타까워요」

찻집, 스승님, 권번(検番)사무소의 분들과의 인사 -

인사가 모두 끝난 후에는, 전통예능을 익히는 연습장에 찾아가서 정중하게

머리를 숙였어요.

「히키 이와이(引き祝い)를 하고 하나마치(花街)를 떠난 후에도,

함께 잔을 나눈 마이코 언니와는 평생을 함께 교제하는 벗이니,

어느 곳에 가더라도 무엇을 하더라도 잊으면 안되는거야」

마지막으로 마이코 숙소의 어머니가 말씀해주신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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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랜 기간 베니코(紅子)의「알고 계십니까 (知っといやすか)」를

구독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렸습니다.

이번의「히키 이와이(引き祝い)」를 마지막으로 베니코(紅子) 블로그는

연재가 종료될 예정이에요.

마이코로 활동했었던 시절의 그리운 추억들이 오랜기간 동안 여전히 남아있어

그 때 당시의 일들을 떠올리면, 새삼스럽지만 부끄러워 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알고 계십니까 (知っといやすか)」블로그를 통해, 제 자신에게도 소중한 것들이

다시 되살아나서 다가오는 것 같아요.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과 함께, 인사드립니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사요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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