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사(花笠)는 7월17일의 사키마츠리 순행과 7월24일 아토마츠리 순행을 통합한 합동순행으로,
아토마츠리순행을 대신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하나카사순행에 각 일본의 마이코 세계인 화류계들이 교대로 참가합니다.
꽃과 등불을 달고 있는 가마에 앉아 야사카 지역에서 시조도리, 테라마치도리,오이케도리 등을 돈 후, 다시 야사카로 돌아와 봉납춤을 춥니다.
가장 더위가 심한 시간에 본 행렬이 지나가는데요. 더운데도 불구하고, 구경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저는 지금 운이 좋게 기온마츠리의 호코마치鉾町에 살고 있습니다. 특히 호코마치鉾町에 살지않아도 하나카사는 교토인으로서 특별한 마츠리랍니다.
화류계에 마츠리 때의 독특한 습관이 있는데요. 마이코상이 한 머리모양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데뷰해서 3년정도는 와레시노부(割れしのぶ)라고 하는 마게(まげ)가 모모와레(桃割れ)의 머리형으로 하지만,
3년이상되는 언니로 불리는 마이코로 되면 오후쿠(おふく)라고 하는 머리모양으로 변합니다.
이 오후쿠(おふく)라고하는 것은 모모와레(桃割れ) 앞의 카노코(かのこ)가 감춰지게 만든 조금 어른스러운 머리 모양이고 오후쿠(おふく)를 할 수 있는 마이코만이 기온마츠리의 카추야마(勝山)라고 하는 머리모양을 할 수 있습니다.
에도시대의 공주님의 머리모양에 닮은 화려한 머리모양입니다.
호코를 만들기 시작해 7월 10일쯤부터 아토마츠리 24일쯤까지 머리모양을 바꾸지 않습니다.
이 카추야마(勝山)는 무거워 처음에 이 머리했던 해에는 하코마크라(箱枕)로 자는 것이 정말 불편했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하나카사순행(花笠巡行)의 차에 앉아 카추야마(勝山)로 머리올리고 시원하게 부채를 흔들고 있는 언니 마이코상을 보면서 하루빨리 오후쿠(おふく)의 마이코상으로 되고 싶다고 동경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