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오쵸보
- 紅子
- 2017年4月17日
- 読了時間: 1分

저같은 경우에는 4월에 견습이였습니다.
직접 가게에 나서는 날까지 1개월간 견습생이였는데요.
여러 찻집 중에서도 절 가르쳐 주는 선생님 격인 찻집주인이 결정되고, 그 찻집에 주로 방문하는 고객님 옆에서도 여러가지 가르쳐주지만 견습도 막바지에 다달아 익숙해지면 다른 찻집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견습생 신분 동안 오비는 매듭을 묶지 않고 반정도의 길이를 늘어뜨리는데(半だらり:한다라리), 이 모습을 한 우리들은 한다라라고 불렀습니다.
오비의 매듭을 묶지 않아 가볍기 때문에 한다라신분일 동안에는 나막신을 신고 걷는 습관을 기르거나 흐트러지지않게 옷자락을 다듬을 수 있도록 하는 일, 화장실 장소 알아두기, 술을 받으러 가는 장소 등을 익히는데요, 특히 큰 찻집같은 경우에는 방이 정말 많아 방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힘겨운데, 저녁에 손님상에서 만난 언니들에게 다음날 아침 인사를 하러 가야하는 등 할게 진짜 많습니다.
외울게 너무 많고 할 것도 너무많지만 1개월만 하면 마이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찼어요.
그래도 가끔은 관두고싶을정도로 상처를 받아 훌쩍훌쩍 울 때면, 대선배 언니가
「오쵸보(작고 귀여운 소녀를 의미, 교토서투리)어디 소속이야? 이런데서 울지말고 얼굴 들어봐, 뭐야! 화장다지워졌잖아. 일로와봐 화장 고쳐줄게」라고 상냥하게 화장을 고쳐주기도..
그와 반대성격의 언니는 이럴 때 일수록 더 혼냈지만 대선배 언니는 너무너무 친절했습니다.
그럼 또 봐요~
감사합니다.